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 기준으로 혈변 자체라기보다는 항문 입구 쪽에서 묻어 나온 ‘소량의 선홍색 출혈’로 보입니다. 이 양상은 대개 치질(치상열/치핵)의 미세한 상처일 때 가장 흔합니다.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설명드립니다.
1. 항문 주위 미세 상처(치열)
잦은 설사 → 항문 피부가 자극받음
닦을 때 약한 상처가 생기고 선홍색 피가 휴지에 찍혀 나옵니다
통증은 날카롭게 있기도 하고, 가벼울 수도 있음
2. 초기 치핵(내치핵)
변이 묽어도 반복적인 배변 → 혈관이 부어 있다가 살짝 터질 수 있음
피가 휴지에 묻거나 방울로 떨어지는 정도가 전형적
3. 장염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동반되는 출혈
설사 반복 → 항문 주위 점막이 붓고 쉽게 찢어짐
출혈 양은 대개 소량
특징으로 볼 때 대장 안쪽에서 피가 섞여 나온 형태(혈변)은 아닙니다. 변 자체가 검거나 진하게 섞여 있지 않고, 선홍색이 휴지에 묻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 지금 할 수 있는 관리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 좌욕
강하게 닦지 말고, 물티슈나 흐르는 물로 마무리
매운 음식, 커피, 알코올은 며칠 피하기
항문 연고(리도카인/히드로코르티손 계열) 단기 사용 가능
@ 병원 방문을 권하는 경우
출혈이 3일 이상 반복될 때
설사 + 복통 + 점액/농 동반
출혈량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
생리혈과의 혼동 없는 확실한 항문 출혈이 자주 있을 때
현 상황만 보면 응급성은 낮고, 우선 관리 후 경과 관찰로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