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검색 이미지
비뇨의학과 이미지
비뇨의학과의료상담
비뇨의학과 이미지
비뇨의학과의료상담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12.20

변 끝에 소량의 피는 어떤 증상일까요? 암은 아니겠죠?

20대 여자입니다. 정상 체중입니다. 술 거의 안 마시고 비흡연자 입니다.

이번년도 들어 세달에 한번 정도 혈변을 봅니다.

변기 물이 피로 빨개진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변이 딱딱하고 굵어서 항문 통증을 동반했기 때문에 야채를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이 때는 항문에 뭔가 튀어나온 게 느껴져서 더욱 장기쪽 의심을 안 했음)

그런데 오늘은 변도 정상이었고(황토색, 딱딱하지 않음) 통증이 전혀 없었으나 변 끝에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휴지로는 거의 안 묻어 나왔는데 피가 변에 섞여 있어서 불안합니다. 피 색은 분홍색과 빨간색 사이의 색이었습니다.

잔변감은 없었고 변은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봅니다. 변을 볼 때 복통은 없습니다. 생리기간이 아니더라도 가끔 무른변(설사는 아님)을 볼 때는 있습니다. 대장보다는 오히려 위가 힘들어하는 편입니다ㅠㅠ

대장내시경이 그냥 이비인후과 진료 같진 않으니 병원에 쉽게 가지지도 않았는데

이 증상을 봤을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20대에 대장암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해서 불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하남허리튼튼신경외과
    하남허리튼튼신경외과21.12.22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치질가능성 높아 보입니다


    치핵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불리는 질환입니다. 치핵은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변 시에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등이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여성은 임신 및 출산 시에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항문 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출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옵니다.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로 인해 치핵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 및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핵은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는 문진과 육안 및 직장 수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한 치핵의 경우에는 치핵 조직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치핵 조직을 확인하는 직장 수지 검사가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치핵을 대장암 또는 직장암에 의한 출혈과 감별하기 위하여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핵은 적합한 치료 방식으로 치료하면 100% 완치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경도의 치핵은 보존 치료나 비수술적 요법 등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을 풍부히 섭취합니다. 온수 좌욕으로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킵니다.

    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에도 차도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인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치핵이 진행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경도의 치핵은 경화제 주입 요법, 고무밴드 결찰술, 레이저 치료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중증도의 치핵은 대부분 외과적 치핵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항문 조임근에 의해 탈출된 치질에 대한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치질이 괴사하거나, 치질 안의 혈액이 응고되면 혈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말씀하신 증상이 대장암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질문자님의 연령대에서는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오히려 내치핵과 같은 항문 관련 질환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우선은 항문외과에서 이상 여부를 파악해 보시고 이상이 없다면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변에 피가 묻어나는 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치질)입니다. 이번에 특별히 복통이나 통증이 없었다고 하셨지만, 치핵이나 치질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를 고려하였을 때에는 대장암의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생각되며 우선적으로 항문외과의 진료를 보시고, 항문외과에서 아무런 이상소견이 없다면 그때는 대장내시경을 시행해 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궤양성 대장염 혹은 크론병과 같은 대장 관련 질환에서도 혈변 증상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김창윤 소아과의사입니다.

    우선 20대에 대장암 걸릴 수 있기는 하지만 유전가능성이 높으며, 단순히 혈변만으로 대장암이다 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정확한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신체진찰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까운 의원에서 신체진찰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안중구 의사입니다.

    치열이란 정상적으로 변을 보고 난 후 선홍색 피가 소량 묻어나오는 것을 주증상으로 합니다. 항문이 찢어졌다고 생각하시면 편하고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 없이 수일내 호전되게 됩니다. 다만 불안하시다면 항문외과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아래는 혈변의 여러 질환에 대한 글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병원에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혈변은 소화기계 응급질환 중 하나입니다. 먼저 항문이나 대변으로 피가 나오는 형태를 살펴보면, 흑색변, 혈변, 잠재출혈로 분류됩니다. 흑색변은 피가 변성되어서 자장면 같은 검은 변을 보는 것을 말하며, 잠재출혈은 육안적으로 보이지 않는 피가 검사실에서 화학반응으로 검출되는 것을 말한다. 혈변은 붉은색 피가 그대로 항문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혈변의 원인은 가장 흔한 치핵을 포함하여서 치열, 대장직장암, 허혈장염, 게실출혈, 출혈성장염, 혈관이형성, 직장궤양, 상부위장관출혈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진단

    진단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직장손가락검사, 내시경, 혈관조영술,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 동위원소스캔 등을 단독 또는 병행하여서 검사합니다.


    혈변과 질환

    다양한 질환이 혈변이라는 형태로 발생하기는 하지만 증상과 진단, 치료가 각각 다릅니다. 혈변이 있는 경우 진료를 미루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서 빠른 진단과 치료로 병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1. 치핵

    치핵은 가장 흔한 항문출혈의 원인으로 보통 출혈양이 적고 통증이 심하지 않고 배변시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출혈이 심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어서 응급으로 내원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중한 정도에 따라서 결정되며, 경하다면 좌약이나 좌욕으로 치료하고, 중등도 정도면 국소치료나 수술, 중증이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치열

    치열은 변비가 있거나 굵은 변에 의해 항문의 일부분이 상처를 입어서 배변시 통증과 함께 피가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치료는 필요없지만, 통증을 완화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며 변을 무르게 보도록 도와주면 회복하는 기간이 단축됩니다.


    3. 대장암, 직장암

    대장 직장암에서의 혈변은 주로 좌측대장이나 직장에서 주로 발생하며, 체중감소 및 변비와 함께 복부 불편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복부불편감은 주로 좌측 복부나 아랫배쪽으로 서서히 진행하며, 변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6개월 내에 5kg 또는 평소 몸무게의 10% 이상 감소하면서 혈변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직장암을 의심하여야 하며, 전문의의 진료 및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은 수술을 통해 치료하지만 일부 조기진단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4. 허혈장염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거나 동맥경화증, 혈액투석 환자 인 경우 갑작스런 복통과 더불어 양이 많지 않은 혈변이 나오는 경우 허혈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출혈은 양이 많지 않지만 복통은 심한 경우가 많으며, 진단은 내시경으로 확진할 수 있지만 복부전산화단층촬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치료는 원인을 교정하고 복통을 완화시키고 수액으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면 좋아지지만, 일부에서는 장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호전이 되더라도 2~3개월 뒤에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5. 게실 출혈/ 혈관이형성 출혈

    게실 출혈과 혈관이형성에 의한 출혈은 통증없이 대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가지 다 평소 증상이 없어서 진단이 쉽진 않지만 게실의 경우 복부전산화단층촬영에서 잘 발견되며, 혈관이형성은 진단은 쉽지 않으나 혈관조영술을 통한 색전술로 치료가 잘되는 편입니다. 치료는 내시경 지혈술이나 혈관색전술로 충분하나, 일부 심한 경우 장절제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6. 출혈성 장염

    복통과 함께 설사가 있으면서 혈변이 발생하는 경우 출혈성 장염을 의심하여야 하며, 그 원인은 위장관감염, 만성염증성장질환, 방사선장염, 약제유발성장염 등으로 다양합니다. 병력과 내시경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여서 원인에 맞게 치료해야 합니다.


    7. 직장내 궤양

    거동이 불편하여서 누워서 지내거나 변비가 만성적으로 심한 경우 직장내 궤양을 잘 유발하며, 이 또한 혈변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출혈 양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뒤무직이나 긴박한 변의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내시경으로 진단되며 변비 해결 및 변비 완화제로 치료에 도움을 주거나 필요시 내시경 지혈술을 병행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대장암의 증상이라기 보다는 딱딱한 변으로 인한 치열(항문이 찢어짐)이나 치핵으로 출혈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가벼운 정도라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겠지만 반복된다면 증상이 심해질수도 있기에 외과에서 진료를 보시고 치료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단 식이섬유 와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면서 변비를 해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이나 치열이기는 하지만, 정확히 진찰을 해 보고 난 이후에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도 혈변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진료 없이 괜찮다 보기는 어렵지요. 그러므로 가까운 병원(대장 항문 전문 병원)에 가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20대에 대장암은 워낙 드물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