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노비는 국가 공공기관에서 잡일을 하는 노비입니다. 궁궐 또는 지방기관에서 마당을 쓸거나, 잡일을 하고, 필요할때 여러가지 노동도 합니다. 노비측에서는 가장 나은 형편이지요. 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늙어서 더이상 일을 못할때면, 양민으로 승격되어 자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솔거노비는 우리가 흔히 아는 노비입니다.보통 양반집에서 잡일을 하는 노비를 말합니다. 신분이 묶여있고, 재물취급을 받아 팔려갈수도 있지요. 사극이나 영화에서 보듯이 마당쇠.돌쇠등등이 솔거노비입니다. 집안에 필요한 일을 하거나, 양반에게 딸린 토지에서 농사를 짓거나 합니다.
외거노비는 양반과 따로 삽니다. 따로 양반집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가족을 이루어 살며, 농사도 짓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인에게 세금형식으로 농산물을 바치거나, 양반에게 딸린 토지에서 소작을 합니다. 재물도 모을 수도 있고, 솔거노비보다 훨씬 나은 형편입니다. 생활환경은 양인(평민)보다 열악했습니다. 아무리 외부에서 사는 외거노비라고 해도, 그 신분으로인해 여러가지 차별을 받은 건 사실이지요. 농사를 짓거나, 아니면 천한직업(도축.대장간)등등에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노비신분이라, 국가에 세금을 내지 않고. 군역(군복무)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