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옛날에는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았다고합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지방이나 단백질 섭취가 많지 않다보니 피지분비량도 많지 않았고 공해나 환경오염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었던 것이죠
옛날에는 머리를 감을 때 가난한 사람들은 거의 물로만 감았다고 하고, 양반이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창포 달인 물로 머리를 감았다고합니다. 그래도 단오날 하루만은 가난한 사람도 창포로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방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된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은은한 향기와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고 윤기가 난다고하여 두피 건강에 효과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창포는 민가 근처에서만 자라고, 사람의 간섭에 의해서만 번식합니다. 방향성 물질이 내는 향내를 양기로 인식했고, 이를 받아들여 고려시대에는 창포주를 담아 먹었다는 기록이 이제현(1287~1367)의 익재집, 정몽주(1337~1392)의 포은선생문집,
권근(1352~1409)의 양촌집 등에서 등장합니다. 이로 미루어 사람들이 일찍부터 창포를 가깝게 하여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