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좋아하는 삼겹살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하였나요?

Question

돼지의 삼겹살부위는 돼지 한마리에서 얼마안나온다고알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돼지 삼겹살을 수입하는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돼지의 삼겹살을 언제부터 먹기시작했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겹살은 1930년대 문헌에 당대의 요리전문가가 돼지고기의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했을 정도로 예전부터 삼겹살은 존재했던 돼지의 한 부위였다고합니다. 삼겹살의 대중화는 한국 근현대사 육류 섭취 문화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돼지고기를 먹기 시작한 건 그다지 길지 않으며 고기를 먹는 방법도 전통적으로 습열방식, 즉 물에 삶거나 찌거나 국을 끓여 먹는 방식이었으나 1970 년대를 기점으로 한국은 건열, 구이문화로 바뀌었습니다. 삼겹살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점도 1980년대로 가장 유명한 발명품 역시 삼겹살의 대중화에 한몫했다고합니다. 삼겹살은 기름기가 많아 숯불이나 연탄에서 구우면 불과 연기가 엄청나게 발생했기 때문에 구워 먹기 좋은 부위는 아니었지만 부루스타(휴대용가스렌지)가 보급 되면서 숯불이 없이도 일반 식당에서 두꺼운 철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이 가능해졌고 식당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게 가능해졌으며 야외 나들이에서도 손쉽게 고기를 구울 수 있게 되면서 삼겹살 확산에 일조하게 되었다고합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삼겹살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서민 음식, 서민의 메뉴였고 1997년 IMF 이후 회사가 부도나거나 명예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당과 같은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삼겹살은 본격적인 외식 메뉴가 되었다고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실 삼겹살에는 슬픈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1960~70년대 대규모 양돈산업은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일본 사람들이 고기를 먹기 시작하며 돼지를 키우게 됐고 항창 일본에서 돼지고기 소비량이 급증하자 배변물 처리가 문제가 됐고 일본은 자국에서 돼지를 키우는 대신 한국에서 돼지를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즉 일본에 돼지고기를 유통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양돈 산업이 들어서게 된 것인데 일본에는 맛있다고 알려진 안심, 등심을 수출했고 우리는 삼겹살, 족발, 돼지 국밥, 순대 등을 즐겨 먹게 된 것이라는 것 입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겹살 구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나온 음식으로, 한반도에서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문화 자체는 고구려때부터이나 당시 돼지고기구이는 양념구이로 구워먹는 경우가 많았고 삼겹살처럼 생고기를 불판에 굽는 형태는 흔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전기에 고기는 수육, 국이나 찌개로 끓이거나 만두처럼 다른 음식에 첨가해서 먹었고 후기에 들어 간장, 고추장, 된장에 넣어 숙성기켜 비린내가 안나고 양념이 스며든 보관한 고기를 구워먹는 요리가 생겼습니다.

언론에서 삼겹살이 처음 언급된 것은 동아일보 1934년 11월 3일치 4면으로 당시에는 세겹살이라 했습니다.

삼겹살이 널리 보급된 것은 여러 설이 있으나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1980년대 강원도 탄광촌의 광부들이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머그면 목의 먼지가 씻겨나가겠거니 하며 먹었다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