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경과는 단순포진 1형의 전형적인 진행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수포 → 터짐 → 딱지 형성 → 회복 순서로 진행되는데,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나 노란색 분비물이 보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딱지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터지고 딱지가 떨어졌다”는 것 자체는 회복 과정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구분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포진의 진물은 비교적 맑거나 약간 탁한 정도인데, 진한 노란 고름, 통증 악화, 주변 피부의 붉은기 확장, 열감이 동반되면 2차 세균 감염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이 경우는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딱지가 떨어진 상태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노출된 부위가 자극을 받기 쉬우므로 손으로 만지지 않고 청결 유지와 보습(바셀린 등)이 중요합니다. 재상처가 생기면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초기(수포 전 또는 발생 직후 48시간 이내)”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지금처럼 이미 병변이 진행된 단계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통증이 심했거나 병변 범위가 넓다면 늦게라도 사용하는 것이 회복 기간 단축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다음부터는 초기에 바로 복용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회복 과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고름 양상이 뚜렷하거나 통증·붉은기 증가가 있으면 2차 감염 감별을 위해 진료를 권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지금 시점에서는 선택적으로 고려 가능하며, 향후 재발 시에는 조기 복용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