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상처 형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겉에 액상밴드가 발라져 있어 정확한 깊이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상처 끝부분이 벌어진 듯하고, 진피층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봉합(꿰매기) 여부를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래 기준에 해당하면 실제로는 봉합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상처가 1cm 이상 벌어져 보이거나
2. 절단면이 날카롭고 깊어 보이거나(유리 절상 특징)
3. 계속 피·장액이 비치거나
4. 손 사용 시 벌어짐이 커지는 부위일 때(손끝, 관절 주변)
지금 사진만 보면
• 유리로 생긴 절상
• 벌어짐이 있어 보이는 위치
• 계속 손을 사용하는 직업 환경
→ 이 세 가지를 고려하면 봉합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액상밴드는 깊은 상처에는 적절한 고정력이 부족해서, 계속 손을 쓰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안 맞는 상황에서는 봉합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보통 6~8시간 안 봉합 권장).
지금 해야 할 최소한의 조치
1. 물로 가볍게 씻고
2. 액상밴드 제거 가능한 범위에서 떼어내고
3. 멸균 거즈로 눌러 지혈
4. 손은 최대한 사용 줄이기
그리고 가까운 외과/응급실/정형외과 중 한 곳에서 바로 상처 깊이 확인받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유리 파편이 남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반대로 “봉합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정도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