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키케투스라는 동물이 고래의 조상이라던데 육지동물이 왜 바다로 가게 된 것인가요?

피키케투스가 고래의 조상이라하더군요

그런데 육지동물처럼 다리도 있고

걸어다녔던데

어떻게 바다로 가게 된 것인가요?

그리고 강이 아닌 바다를 선택한

이유같은 것도 밝혀진 바가 있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고래의 조상으로 알려진 피키케투스는 약 5천만 년 전 에오세 시기에 살았던 포유류로, 겉모습은 늑대나 작은 사슴처럼 네 다리로 육지를 걸어 다니는 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화석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귀 뼈 구조나 치아 구조가 현대의 고래와 매우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고래 계통의 초기 조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왜 이 육지 동물이 바다로 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이 가장 널리 받아들이는 설명은 먹이와 생태적 경쟁 때문에 물가 환경으로 점점 이동했다는 설명입니다.

    약 5천만 년 전 당시에는 강과 바다 주변에 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등 다양한 수생 생물이 풍부하게 살고 있었는데요, 육지에는 이미 많은 포식자들이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 육상 포유류가 강가나 습지에서 먹이를 찾는 생활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처음에는 물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곰이나 늑대가 강에서 물고기를 잡듯이 물가에서 사냥을 하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속에서 사냥을 더 잘하는 개체들이 자연선택을 통해 살아남게 되었고, 점점 수영 능력이 발달하고 몸 구조도 물속 생활에 유리하게 변화했습니다. 이런 중간 단계의 동물로 알려진 것이 암불로케투스인데요, 이 동물은 이름 그대로 걸어 다니는 고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육지에서도 걸을 수 있었지만 물속에서도 헤엄치며 사냥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더 시간이 지나면서 바실로사우루스와 같은 동물이 등장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이미 몸이 길어지고 앞다리는 지느러미 형태로 변했으며, 뒷다리는 매우 작아져 사실상 바다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였습니다. 즉 고래는 육지동물로부터 물가에서 생활하는 동물, 반수생 동물을 거쳐서 완전한 바다 동물이 된 경우입니다.

    다음으로 왜 강이 아니라 바다로까지 진출했는지에 대해서 질문해주셨는데요, 이는 먹이의 양과 다양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는 강보다 훨씬 넓고 생물의 종류와 양이 많기 때문에 포식자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시 육지에는 다양한 포식자가 있었지만, 바다에서는 포유류 포식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생태적 공간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인데요, 초기 고래 조상들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나 해안 지역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바다로 간 것이 아니라 강, 하구, 연안을 거쳐 깊은 바다로 생활 범위를 점점 넓혀 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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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케투스가 육지를 떠나 수중 생활을 시작한 주된 이유는 새로운 먹이원 확보와 경쟁 및 포식자로부터의 회피라는 생태적 이점 때문입니다. 약 5000만 년 전 테티스해 연안의 얕은 물가에 서식하던 이들은 지상의 먹이 경쟁이 심화되자 풍부한 어자원이 있는 물속으로 서식 범위를 점차 넓혔으며 초기에는 강과 같은 담수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기수역을 거쳐 완전한 바다로 진출하게 된 과정은 화석의 산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입증되었으며 해양의 광활한 공간과 풍부한 영양소는 거대화된 신체를 유지하기에 육지보다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육지에서의 생존 압박을 피하고 수중 자원을 독점하기 위한 진화적 선택이 현재의 고래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 간단히 말해 살아남기 위해서입니다.

    육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피해 먹이가 풍부한 얕은 물가에서 주로 생활하며, 처음에는 강가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물을 이용했지만, 세대를 거듭하며 수중 생활에 유리한 개체들이 살아남아 진화가 가속화된 것입니다.

    특히 당시 서식지였던 파키스탄 인근에는 테티스 해라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가 펼쳐져 있었는데, 이곳은 천적이 적고 먹이가 상당히 많았던 간단히 말해 블루오션이었습니다.

    강은 가뭄이나 지형 변화로 먹이를 찾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바다는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는데에도 무리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결국 파키케투스의 후손들은 바닷물에 적응하는 신체 기관을 발달시키며 완전히 해양 생물로 진화하게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