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대타협'을 통하여 형성된 제국(1867~1918). 독일인을 주로 하여 슬라브 인, 마자르 인 등을 포함한 복합 민족 국가였던 오스트리아가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서 완패한 다음 국가 조직을 재편하여 구성하였다. 헝가리 왕국은 독립국으로 독자적인 헌법, 의회를 갖고 있었으나, 국왕은 오스트리아 황제가 겸임하였고, 외교, 군사에서는 양국 일체였다. 그러나 체코 인을 주로 하는 슬라브 계는 범(汎) 슬라브 주의로 기울고 궁정의 범 게르만 주의와 대립하였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하고, 1918년의 산제르만 조약에서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로 나누어 독립하면서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