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되면 화폐의 대체제인 금이나 은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과의 관계에서 보면 금의 가격은 사실 지난 7월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어야 하는데, 여기서 변수가 하나 있었는데 금과 대립적인 화폐인 '달러'가격이 상승하여 금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나라에 국한되서만 보게 된다면 금-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는 양의 관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되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화폐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안정적인 가치저장수단인 금을 찾게 됩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금에 대한 수요도가 낮아지게 되면서 금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여기서 금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가치저장수단'이라는 점을 상기해야하는데요. 이러한 수단은 '기축통화'인 달러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달러와 금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특이하게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분명히 금의 가격이 올라가야 할텐데 미국의 기준금리가 급격히 인상됨에 따라서 '달러의 강세장'이 펼쳐졌고 이에 금의 가격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금에 대한 투자를 본다면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내년부터 달러의 약세장이 펼쳐지겠지만 다른 국가들 또한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게 되어서 정상적으로 경제흐름이 진행된다면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이유가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금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요건이 있다면 그것은 러시아가 최근 폴란의 영토를 공격함으로써, 나토와의 전쟁이 대대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가 불안하여 금에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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