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도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L자형 이도를 가지고 있으나, 귀를 접고 있는 종이 거의 없고, 외이쪽에 피지분비샘의 과증식으로 인한 피지융기가 잘 생기지 않아 강아지 처럼 자주 청소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스로 그루밍을 하거나 귀를 쫑긋 세우면서, 혹은 몸을 털면서 외이 쪽 각질을 스스로 제거합니다. 이럴 경우에 귀에서 특별히 발효취나 부패취가 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귀를 자주 가려워하거나, 혹은 귀 주변에서 간장 등 장류 식품이 삭힌 냄새가 난다고 하면, 이도 내 각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이때는 동물병원에서 세정 후 약을 받는 게 낫습니다. 즉, 가정에서는 관찰만 가끔 하시고 3~6개월에 한번씩 동물병원에 들러서 귀 체크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게 아이의 귀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