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증상이 턱관절 장애인지 틱장애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기에 의료계 종사자분들이 답을 많이 달아주시는 것 같아 질문 남깁니다.
60대 초반 어머니께서 1년 전부터 왼쪽 귀가 간지럽다고 허공에서 손을 꼼지락대고 있습니다. 지켜보면 귀를 긁는게 아니라 허공에서 긁는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피부과를 가봐도 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간지러울때 바르는 외용 연고를 처방해준게 전부입니다. 사용해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귀를 긁는게 아니라 허공에서 긁는 것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식사하거나 뭔가 집중할때는 그러지 않고 쉴때만 그러고 계십니다. 귀를 살펴보아도 이상이 없고, 귀에서 뭐가 나온다는 얘기만 반복하십니다.
이 동작을 계속 하느라 항상 오른쪽으로 턱을 비틀고 계시고 치열도 오른쪽으로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이 증상이 무슨 병일까요? 턱관절 장애일까요? 아니면 틱장애일까요?
턱관절에 장애가 있으면 비틀어질 수 있다는 말에 턱관절 장애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와 치과 뼈 이식 수술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여서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틱장애를 의심하는 이유는 2년전 할머니(어머니에게는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로 얼굴 피부를 긁어서 피부과에 갔었는데, 피부 질환이 아니라 스스로 긁는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 정도 있었던 얼굴 긁는 증상이 완화 된 후 갑자기 귀를 허공에서 긁기 시작해서 손이 얼굴에서 귀로 이동한건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알콜의존증,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3년 다니고 계신데(관련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이 증상에 대해서는 의사선생님께 말씀을 안드리는건지 의사선생님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건지 의문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느 과에 진료를 봐야할지, 어떻게 행동을 그만두게 도와드릴 수 있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틱 장애 가능성이 높으며, 과거 얼굴 긁기 습관, 스트레스 사건, 반복적이고 목적 없는 손동작, 집중 시 증상 소실 등에서 전형적입니다.
턱관절 장애도 동반될 수 있으나, 주 증상(허공에서 긁는 손동작)은 틱/습관성 행동에 더 가깝습니다.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해당 증상에 대해 상세히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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