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락없던 친구가 뜬금없이 연락하는 심리는 뭘까요?
직장생활하며 2~3개월 동안 급하게 친해지게 된 동갑내기 친구가 있었어요. 친화력이 엄청 좋더라구요. 첨엔 재밌고 나를 이뻐해주고 위해주는 벗이 생겨서 좋았는데 알고 지낸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그 친구는 다른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어 있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더라구요. 어느날 부턴가 궁금하지도 않은데 남이 내 욕하는 걸 듣고 전해주질않나? 전 그런걸 신경도 안 쓰는 타입이라 남 칭찬해도 욕은 안하는 나라서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도 섞여서 남 욕 하지도 않거든요. 알고 보니 같이 욕해놓고는 저만 안한것처럼 말을 전했던거였어요. 어이가 없어서 얘랑 친해도 조심해야겠다 생각하고 말하는 것도 걸러서 들었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그 친구랑도 자연히 멀어져서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반갑게 받아줬는데 본인 개인사만 장장 3시간을 떠드는 거예요. 끊으려면 또 다시 얘기하고 또 끊으려면 또다시 얘기해서 겨우 통화종료하고는 수신거부를 했더니 카톡으로 따지는 거있죠. 전화 거부했다고 저도 거부 당한거냐고? 황당해서 상대방의 얘기도 듣는 연습을 하고 반성하라고 했더니 두번 다시 연락 안 한다더니 잊을만하면 6개월에 한번씩 연락이 오네요. 본인 스스로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질리게 하는 재주가 탁월하다 생각하다가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한테 미움 받고 있는지 안타깝기도 하지만 제가 피곤해서 받아주기 싫더라구요. 이제는 본인이 알아서 조절하는 것같긴한데 그래도 이해가 안가네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질투하고 시기하며 피곤하게 사는 것 같은데 남은 괴롭히지말아야죠 안 그런가요?
이 친구는 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