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었습니다. 은행들의 대출의 약 70%는 기준금리가 높아질 때 대출금리 역시 높아지는 변동금리대출인 반면 예금의 절반가량은 기준금리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저원가성 예금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수익은 증가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은행 산업은 예대마진 중심이라 고금리는 실적 개선이 유리합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또는 채권으로 갈 자금이 예금으로 몰리고 해당 예금을 바탕으로 높은 금리의 대출을 실행해서 큰 예대마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 고금리는 은행 실적에 유리한 게 맞습니다. 다만, 경기가 불황에 빠질 경우 부실 채권이 증가하고 예금할 자금 자체가 줄어들며 대출 수요도 줄어들 수 있어 고금리가 은행 실적에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