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20님 FATF 관련 추가 질문 드려요.
전세계 주요 거래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운영하는 고객 정보 교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우선 규제안에 따라 고객에게 강화된 KYC를 적용하고 그러한 정보를 거래소들이 가지고 있다가 다른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로의 외부 출금이 발생할 경우 해당 정보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라는 답변을 받았었는데요. KYC 정보를 거래소나 지갑서비스 업체가 가지고있는거지 암호화폐 송금시 이게 그 사람것이다 라는 증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라는 정보망이랑 b라는 블록체인망이 따로도는건데 이게 조작없는 신뢰할만한 매칭이 된다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2가지 망을 따로 쓰는셈인데 그 정보(블록체인과 kyc정보가 일치한다는)에 대한 신뢰를 증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실제로 각 거래소들이 어떤 방식으로 트래블 룰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거래소들과 지갑 서비스들이 송, 수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분 인증용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신분 인증 블록체인 상에 직접적으로 개인정보를 저장하기는 어려우므로 각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 별로 신분 인증 블록체인에 고객의 지갑 주소, 그리고 해당 지갑 주소를 소유한 고객의 KYC 정보를 암호화한 해시 값을 함께 저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시스템 상에서 A 거래소에서 B 거래소로 이더리움을 전송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송신자인 A거래소 고객이 수신자인 B거래소 고객의 이더리움 지갑주소를 정확히 입력하면 해당 정보의 유효성만이 우선적으로 판단되고 전송 가능 여부가 확인됩니다. 만약 상대방의 주소가 유효하지 않다면 전송이 거부가 되는 것이죠.
그 후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전송이 되고 이와 함께 두 거래소는 신분 인증 블록체인을 통해 서로 송신자, 수신자의 KYC 정보 해시 값을 블록체인 상으로 주고 받게 됩니다.
이렇게 지갑 주소와 KYC 정보가 매칭 되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송 과정에서 송, 수신자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