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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팬더곰238
귀여운팬더곰23823.05.21

인간이 세웠던 지하의 도시가 있었나요?

지하도시를 건설했었다는 것이나 진시황의 무덤이 지하에서 크게 발견되기도 했는데 무덤이 아니라 지하에 거대한 마을단위의 문명을 만들었던 민족이 존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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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2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의 지하도시

    지하도시를 이해하려면, 먼저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기독교인들이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지하공간을 가장 먼저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터키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고대인들이 이미 파놓은 동굴을 넓히면서 그들만의 거대한 ‘땅 속 천국’을 만들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카파도키아에 있는 36개의 지하도시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18층에 이르는 지하도시가 지하 60m 깊이까지 뻗어 있고, 최대 2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주거용 공간은 물론 교회와 학교, 포도주 저장 창고, 심지어는 규율을 어긴 사람을 감금하는 감옥까지 있다. 그리고 다른 지하도시로 연결된 ‘지하도로’도 있다.

    터키 카파도키아에 있는 카이마클리 지하도시의 큰 방. 다른 층과 연결돼 있다. <출처: Misik Animal>

    중장비 없이 어떻게 이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들 수 있었을까? 지하도시의 첫 번째 조건인 암반이 좋았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도, 카파도키아 지역은 인근 에르시에스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굳은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응회암은 석기나 뼛조각만으로도 충분히 파낼 수 있을 정도로 무르다. 따라서 처음 동굴을 파기 시작한 기원전 8세기 고대인들은 특별한 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동굴의 입구를 내고, 지상에서 일정 깊이까지 파내는 작업은 불과 물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기에 노출된 응회암은 노출되지 않은 부위보다 단단하게 굳는다. 불을 피워 돌을 뜨겁게 달군 뒤 차가운 물을 뿌리면 순간적으로 바위가 수축하면서 균열이 생기는데, 이 틈을 파고 들어가는 방법을 당시에 많이 썼다. 연기 때문에 불을 피우며 작업하기 어려운 구간부터는 석기와 뼛조각을 썼을 것이다.

    이렇게 굴착된 응회암은 공기에 노출되면서 다시 단단해진다. 청동과 철기 등 금속 제련 기술이 발전한 뒤에는 좀 더 편리한 기구를 써서 도시를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지표면에서 55m까지 수직으로 파고 들어간 환기구를 만드는 등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에는 12세기까지 공사가 끊이지 않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하도시 - 거꾸로 자라는 땅속 마천루 (지구과학산책, 최영준, 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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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63년에 발견된 데린쿠유(Derinkuyu)가 가장 유명합니다. 가장 깊은 곳은 지상으로부터 약 55m이며 무려 지하 20층 규모에 이릅니다. 현재 관광객은 8층까지만 내려갈 수 있고 그 아래는 발굴 중이라고 합니다. 데린쿠유는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데 현재로서는 기원전 8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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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깊은 우물'이라는 뜻의 데린구유(Derinkuyu)는


    최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지하도시 입니다..


    카파도키아에는 오랜 세월동안 침략과 박해를 피해


    터키 곳곳에서 도망쳐온 기독교 신자들과 수도승들이 모여


    대피소로 이용해온 데린구유와 같은 지하동굴들이


    수십개나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이 지하 도시들을


    처음 건설한 사람들은 히타이트인이라고 전해지는데


    후에 기독교인들이 동굴 위에 집을 짓고 피신처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곳 '데린구유' 역시 적의 공격을 피해


    마치 개미굴처럼 땅속을 파고 만든 지하 도시 중 하나로서..


    지하 120미터까지 내려가는 이 대형 지하도시는


    현재 지하 8층까지 개방하고 있으며,


    당시 피난민들이 늘어날수록 더 큰 공간의 필요함으로 인해


    옆으로 혹은 아래로 계속 파 들어가 복잡한


    미로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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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데린쿠유’ 지하도시 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고대 지하도시가 터키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데일리사바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터키 동남부 마르딘주(州) 미디야트 지구에서 기원후 2세기쯤 지어진 거대 지하도시가 발견돼 발굴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하도시 ‘마티아테’(동굴의 도시라는 뜻)는 2년 전 미디야트 역사 지구 보전 사업 중 동굴이 발견돼 존재를 드러냈다. 고대 동굴 정도로 여겨졌던 자리가 지하도시의 통로로 밝혀지면서 본격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발굴 책임자인 가니 타르칸 마르딘 박물관 관장은 “마티아테는 무려 1900년 동안 사용됐다. 원래는 피란처로 만들어졌다”면서 “당시 기독교는 공식적인 종교가 아니었기에 신도들은 로마인의 박해를 피하고자 지하로 숨어 도시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만 명에서 7만 명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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