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궁합이 있다는데, 와인과 치즈가 맞는 이유가 있나요?
음식 궁합이 있다고들 하는데, 와인을 마실때에는 주로 각종 치즈와 함께 먹곤 합니다. 맛으로는 어울리는 것 같은데,치즈와 많이 먹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영양학적으로 맞는 것인지, 맛이 좋은것인지 궁금합니다.
치즈는 우유가 약 10배 농축된 식품으로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들이 소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녹아 있습니다.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은 것은 생치즈로, 10% 미만입니다. 크림치즈가 지방 함량이 가장 많습니다. 치즈에는 칼륨, 인, 황, 무기질 등이 함유돼 있어서 어린이, 환자, 노인들의 영양공급에 특히 좋습니다.
와인에는 대체로 가공치즈보다 자연치즈가 더 잘 어울립니다. 치즈는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을 줄여주고, 와인은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치즈의 향을 없애 환상적인 궁합을 이룹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기름진 치즈는 부드러운 맛의 와인과 잘 어울리고,
짠맛이 나는 치즈는 신맛의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와인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치즈는 브리와 까망베르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까망베르와 체다치즈는 레드와인,
고트치즈는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에 어울립니다.
같은 생산지의 치즈와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도주를 음식과 같이 마실 때는 지켜야 할 몇 가지 공식이 있습니다.
달콤한 와인은 단 음식을 더욱 달게 느껴지게 하고 짠 음식을 맛있게 합니다.
신맛 나는 와인은 짠음식과 마시면 신맛이 줄어들고 음식의 짠맛을 더욱 강하게 하며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떫은 와인을 짠 음식을 같이 마시면 떫은맛이 강해지므로 유념하세요.
타닌성분이 많은 떫은 와인을 마실 때는 스테이크나 치즈같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들면 떫은맛이 줄어들고 달콤한 와인을 짠 음식에 곁들이면 와인의 단맛은 줄어드는 대신 포도맛은 강해집니다.
레드와인의 경우 포도를 껍질째 발효시킨 것으로 타닌성분과 폴리페놀성분으로 느끼한 맛을 덜어주며 고기맛을 잘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빛 육류요리 특히 치즈와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참고로 실온 18`。C 전후에서 제맛이 납니다 ^^*)치즈는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을 줄여주고 와인은 치즈가 가진 고유한 향을 덜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치즈의 멜리오닌 성분은 알콜을 분해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안주로 적당한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치즈가 와인과 잘 맞는 것은 아니고 와인별로 어울리는 치즈가 따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