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투수를 같이 하던 선수가 있기는 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에 해태타이거즈의 김성한이 투타 겸업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선수가 워낙에 없으니 할 수 없이 알바 뛴 셈입니다.
1982년 투수로 등록된 선수가 5명뿐이었습니다. 전체 선수단은 14명이었구요. 준비 없이 프로화됐으니 선수가 너무 부족했죠.
김성한은 대학 1학년 때까지는 투수로 출장도 많이 했으나 이후 부상등으로 인해 타자에만 전념했습니다.
타이거즈의 팀 사정상 투수로 나서기도 했는데 투수로 오래 쉬어서인지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아서 자주 등판을 하게 됐구요.
1982년에는 26경기에 106.1이닝을 던지면서 10승을 기록합니다.
이후 1983년, 1985년, 1986년까지 통틀어 60.2이닝을 투구했고 5승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