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친구를 사겼는데 오히려 얼굴보고 어색해졌네요..

먼저 연락이 와서 연락이 닿았는데

되게 활발하고 잼있고 대화가 끊이지

않은 친구였고 이 친구도 저보고 '재밌다'

'너 되게 착한거 같다' 이래서 얼굴까지

봤는데 얼굴볼때는 톡할때의 텐션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었는데

제가 제스쳐가 과해서 맥주를 쏟기도 하고

(취기는 없었음, 물론 제가 다 젖음)

그래도 전 이 친구가 생일이기도 하고 2차를

갈줄 알고 1차를 제가 냈는데 (물론 보태준다고는

했지만) 2차는 없었고 이후 노래방을 갔는데

(각각 3곡 부름) 저는 잘부르고 이 친구는 그저

그랬는데 나오고 나서 이 친구가 '거리감 느껴지네'

이러더군요..

이후 대화가 이전보다 끊겨졌고 뭔가 어색해

졌더군요.. 심지어 같이 정류장가서 집 방향이

같아 같이 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일이 있다'며

다른곳으로 가더군요.. 제가 카톡으로나마 조심히

가라고 했는데 분위기상 답변이 시원찮았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뭐 저랑 다르게 모임을 자주

잡는 친구긴 한데..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마음이 너무 속상하실 것 같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ㅠㅠ

    온라인에서 잘 맞는다고 해서 실제 만남에서도 무조건 잘 맞는 건 아니거든요.. 상대방이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한 건, 그 친구가 생각했던 느낌과 실제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는 뜻일 거예요.

    ​아마 노래방이나 술자리에서의 사소한 대화, 반응, 속도 같은 것들이 그 친구가 생각한 '나랑 잘 맞는 사람'의 기준과는 달랐을 수 있어요. 워낙 사람을 자주 만나는 스타일이라면 더더욱 사람을 가리는 기준이 확고할 수 있거든요. 님께서 일부러 잘못한 게 아니라 그냥 성향의 차이였을 뿐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너무 고민하거나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해요. 억지로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더 어색해질 수 있거든요. 그냥 좋은 경험 하나 했다고 생각하고, 너무 마음 쓰지 말고 훌륭히 털어내셨으면 좋겠어요. 본인 탓이 아니라 그냥 서로의 템포가 조금 달랐던 것뿐이니까요.

    힘내시고 빨리 기분이 나아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문제라기보다 기대치 불일치에 가깝습니다. 메시지에서 형성된 텐션은 실제 만남에서 재현되기 어렵고, 첫 만남에서 과한 제스처나 작은 해프닝이 겹치면 상대가 에너지 소모나 부담을 느끼며 ‘거리감’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 1차 비용 부담, 2차 진행 기대, 노래 실력 차이 같은 요소가 미묘한 위계감이나 압박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대가 모임 경험이 많다면 페이스를 빠르게 낮추고 선을 긋는 선택을 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원인 규명보다 간단히 한 번 더 가볍게 안부를 보내고, 반응이 미지근하면 간격을 두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