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종현 과학전문가입니다.
일단 무선충전방식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1. 자기유도방식, 2. 자기공진방식, 3. 안테나방식.
이 중에서 현재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이다.
사실상 안테나를 통한(전파를 통한) 전력공급 방식은 10년 전에도 이미 있었던 방식이었다.
하지만 전파에 전기를 실어 보내는 데 있어 효율이 워낙 낮고 전자파 관련 문제등으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의 연구가 그리 활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자기유도방식이나 자기공진방식은 국제적인 컨소시움까지 만들어져 있고, 제법 체계가 잘 잡혀 있는 무선충전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유도방식이나 자기공진방식 등 무선충전 원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자기장이다.
두 방식 모두 이름에 ‘자기’라는 말이 들어간다.
즉, 코일을 이용해서 전자기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전력을 전달하는 것이 무선충전의 원리인것이다.
하지만 자기유도방식은 코일간 전자기 유도현상을 이용하고, 자기공진방식은 코일간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자기유도방식은 1차 코일에서 생성된 자기장이 2차 코일에 유도전류가 흘러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리인데, 코일과 코일간에 유도전류가 흐르려면 거의 접촉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과연 이것도 무선충전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약간의 공간(수 mm) 정도는 떨어져도 유도전류가 흐르면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무선충전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어찌보면 자기공명방식이 진짜 무선충전이라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 공진현상을 통해 전력을 송신하는 이 방식은 현재 효율이 낮고 전자파 문제가 있어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향후 인체 유해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무선충전방식은 자기유도방식보다는 자기공진방식이 더욱 크게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