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상태에서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자아와 기억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고 싶었어요. 뇌 과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에서, 기억과 정체성이 분리될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나’는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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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상태에서 ‘나’라는 존재를 정의하는 것은 복잡한 철학적 질문입니다. 기억은 개인의 정체성과 경험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많은 철학자들이 이를 탐구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육체적 정체성을 주창한 존 록은 개인의 정체성을 기억에 기반한다고 주장하여, 기억이 사라지면 그 사람의 정체성도 사라진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다니엘 데네트와 같은 현대 철학자는 자아는 단순히 기억의 집합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자아를 복잡한 정보 처리와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해하며, 자아는 과거의 기억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험과 사회적 관계에서도 형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억과 정체성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꼭 동일한 것은 아니며, 기억이 없어도 현재의 경험을 통한 자아의 일부는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상태에서 ‘나’를 정의하는 것은 어려우나, 자아는 기억뿐만 아니라 현재의 자아 경험과 외부 관계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는 생각을 통해 새로운 정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기억과 정체성이 분리될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나’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에서 중요한 철학적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