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PI 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도 오르고, CPI 상승률이 낮아지면 금리도 내려갑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PI 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CPI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정책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긴축 통화정책을 펼칩니다.
3. 시중 금리 상승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예대금리, 국채 금리 등 시중 금리 전반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CPI 하락 시에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중 금리도 하락하게 됩니다.
단, 금리 결정에는 경기상황, 금융안정 등 다른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CPI 만으로 금리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물가상승률과 금리 사이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CPI를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