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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안경곰147
빼어난안경곰14723.05.15

직지심체요절은 어떻게 프랑스에서 소장하고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은 현재 프랑스 박물관에 있는데요. 이게 왜 프랑스에서 소장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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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15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C.P란 꾸랑이 프랑스공사관 통역서기관으로 한국에 체류하던 때 그의 상관이자 유일한 외교관 동료였던 쁠랑시(Victor Collin de Plancy)를 말하며 당시 직지 소장자였다. 위 기록을 통해 상하권 중 상권이 결락된 채 하권만 소유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태종의 명령’이란 1403년(태종 3)에 주조된 활자인 계미자(癸未字)를 가리킨다. 꾸랑이 한국의 고서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한국서지』를 편찬하며 위와 같이 기록한 덕에 훗날 『직지심체요절』의 소재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으로 들어가게 된 과정은 조금 복잡한데, 장서가 쁠랑시는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프랑스대리공사로 부임한 인물이었다. 그는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고서 및 문화재를 다량 수집하여 귀국하였고 쁠랑시의 컬렉션은 그 목록이 작성되어 관련 분야에 유통될 만큼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큰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의 장서는 1911년 골동품상 브베르(Henri Vever)에게 180프랑에 팔렸다가 브베르 사후 그 상속인이 관리하던 것을 195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첫 장이 결락된 흥덕사 간행 주자본 『직지심체요절』 하권 1책 38장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취암사에서 간행된 목판본 『직지심체요절』은 상하권 완질의 상태로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영광 불갑사(佛甲寺)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우리역사넷 직지심체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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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86년 고종 23년 조불수호조약 체결 후 대한제국 시절 초대프랑스 공사였던 콜랭드 플랑시가 정식으로 직지심체요절을 구매해 가져갔고 이를 1950년 프랑스 독립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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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이 여전히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있는 이유는 직지심체요절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있은 뒤 초대 주한 대리공사를 지냈던 프랑스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가 1880년에서 189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구매하여 프랑스로 가져갔습니다. 플랑시가 죽은 후 직지를 소유하고 있던 예술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의 유언에 따라 1950년에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기증되었습니다. 도난 당하거나 약탈한 문화재는 그 경위가 밝혀질 경우 본국에 돌려주는것이 국제법상 관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도난 당하거나 약탈한 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프랑스는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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