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증상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설명을 종합하면 단순 쥐젖보다는 염증이 동반된 병변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쥐젖(연성 섬유종)은 보통 피부색 또는 갈색이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따갑거나 쓰린 증상은 드뭅니다. 반면 사진처럼 붉고 표면이 벗겨진 상태에서 통증과 자극감이 반복된다면, 외음부 피부에 생긴 염증성 육아종(화농성 육아종), 반복 마찰로 인한 외음부 피부 폴립, 또는 모낭염·피부염이 반복되며 튀어나온 병변일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팬티라인은 지속적인 마찰과 습기로 이런 병변이 커지거나 쉽게 아플 수 있습니다.
가야 할 진료과는 산부인과 또는 피부과입니다. 10대 여성이라면 산부인과에서도 외음부 병변 진료를 흔히 하며, 필요 시 피부과로 연계하기도 합니다. 진료 시 육안 확인 후 대부분은 국소마취를 하고 간단히 제거하거나, 염증이 심하면 먼저 약물치료 후 처치를 결정합니다. 마취는 보통 국소마취를 사용하며, 통증은 주사 순간을 제외하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지금처럼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 것은 단기적으로 자극을 줄일 수는 있지만, 반복되고 커지는 병변은 정확한 진단 없이 방치하면 더 아프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쉽게 쓰리거나 피가 나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 전까지는 꽉 끼는 속옷을 피하고, 습하지 않게 유지하며, 자꾸 만지거나 떼려는 행동은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