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은 질환이라기보다 계절 변화에 대한 생리적 적응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일조량 증가, 활동량 변화, 체온 및 호르몬 리듬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졸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서 ‘춘곤증’이라는 표현으로 흔하지만, 해외에서도 spring fatigue 등으로 보고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은 구조적인 뇌 기능 이상이 아니라 일시적인 기능 저하에 가깝습니다. 낮 동안 졸림과 주의력 감소가 동반되면서 단기 기억력이나 작업 기억이 떨어지는 형태이며, 이는 각성 수준 저하에 따른 이차적 변화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대부분 수주 이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일정한 수면-기상 리듬 유지, 아침 햇빛 노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기억력 저하가 점차 진행하는 경우에는 수면장애, 우울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다른 원인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