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이나 국밥도 많은데 숟가락이 평평한 이유가 뭔가요?

Question

안녕하세요

아시아쪽에서 쓰는 숟가락을 보면 보통 움푹하게 깊어서 국물을 떠먹기 좋게 생겼는데, 우리나라는 굉장히 평평한 편인거 같습니다.

국 탕 찌개요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특히나 밥상 예절도 그릇을 들고 먹지 말라는 것도 있어서 궁금해요.

중국이나 일본 배트남 같은데서 보통 젓가락만 쓰고 탕면이나 국요리가 나오면 그때는 깊은 숟가락을 주는거 같은데 그러면 우리나라는 숟가락이 평소에 국에 말지 않은 쌀밥을 먹을때도 사용해서 그런가...

무튼 왜그럴까요 귱금 궁금

Answer 1

안녕하세요. 이현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물만이 아니라 밥을 뜨는 데도 사용하기 때문에 밥을 떠서 입 안으로 넣고 입술이나 앞니로 밥알과 기타 내용물을 걷어내기 좋도록 크기와 형상을 맞추었습니다.

한국식 숟가락은 주식을 먹는 데 사용하며 식탁에서 가장 중심으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밥은 숟가락으로 먹는다는 개념이 잘 없었어서 숟가락은 주로 국물요리를 떠먹기 위해 더 깊게 패여있는 것이랍니다.

또 다른 추측으로는 밥이 주식인 동북아시아들의 쌀은 찰기가 높기 때문에 굳이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아도 젓가락만으로도 밥을 집을 수 있었기에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숟가락은 주로 밥을 떠 먹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모양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식탁에서 그릇을 들고 먹는 것 외에도 반찬 그릇을 옮기거나 젓가락으로 집은 반찬을 덜어내는 행동도 식사 예절에 어긋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차하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숟가락이 납작한 것은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아무래도 밥이 차지하는 상징적인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조선시대는 특히 밥을 먹는지 여부가 중요했는데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이 한국인들은 서로 인사할 때 밥 먹었나?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밥을 어떤 도구로 먹느냐도 중요한데 한국은 숟가락으로 먹는 반면 다른 나라는 젓가락으로 먹었기 때문에 숟가락 모양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