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마카오는 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중국의 특별행정지구인 홍콩과 마카오 있잖아요.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어 현재는 일국양제로 운영된다고 들었는데 홍콩과 마카오는 왜 다른나라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자드락비입니다.
1842년 제1차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홍콩 섬을 청나라로부터 뜯어낸다. 이후 제2차 아편전쟁에서도 승리한 영국은 1860년 북부의 구룡반도를 또 떼어내어 홍콩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그것도 부족했다고 판단한 영국은 1898년 신계 지구를 마지막으로 지금의 홍콩 영역을 확정했는데, 마지막의 경우 영구 소유가 아닌 99년 임차였으나 조약의 말미에 "as good as forever(영원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써놨다, 즉 문서로는 99년이지만, 실제로는 홍콩을 반환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
이후 세계 대전과 국공 대립으로 홍콩 문제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지만, 1949년 중화민국의 국공내전 패배로 인한 중국 대륙의 공산화가 진행되면서 이에 반대하던 수많은 대륙인들이 홍콩으로 몰려들었다. 홍콩의 인구는 급속도로 불어났으며, 대륙에서 유입된 인재들을 바탕으로 국제무역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1950년 티베트를 점령한 인민해방군은 서방과의 교섭 창구를 남겨둘 필요가 있고 중화민국과 단교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한 영국 정부를 의식하여 홍콩에 접근하지 않았으며, 1970년대까지는 홍콩의 주권 문제가 거의 잊히는 듯 했다. 그러나 1979년 머레이 맥클레호스 홍콩 총독의 베이징 방문을 시작으로 1980년대에 들어 신계 지역의 조차 기간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영국은 중국과 협상에 나선다.
마가렛 대처 내각은 신계지구의 임차기간을 15년 더 연장해 2012년까지 갖는 방법을 고려했으나, 중국 공산당은 청나라의 영국의 관련 조약을 원천적으로 무효로 선언하면서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 조약, 난징조약, 구룡신계 조차조약이 모두 무효이며 이를 승계하지 않겠다고 건국 전인 1948년부터 천명하고 있었으며, 홍콩에 있어서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수복할 수 있다고 보아 조약이 끝나는 1997년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 이렇게 나오자 영국 입장에서는 홍콩을 전부 군말 없이 돌려주거나, 아니면 중국과 홍콩을 두고 전쟁을 하는 선택지밖에 없었다.
영국은 1979년 홍콩 총독 머레이 맥클레호스(Murray MacLehose)의 베이징 방문 이후부터 홍콩 관련 문제를 중국과 협상하려 했고 1982년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가 덩샤오핑을 만나 10년 간 임대를 연장해달라고 타진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소위 중영공동선언이라고 불리는 홍콩 반환 협정이 체결되었고, 1997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해서 반환하고 최소 50년 간은 일국양제를 통해 현상유지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출처 : https://namu.wiki/w/%ED%99%8D%EC%BD%A9%20%EB%B0%98%ED%9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