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시조들은 실제로 가락을 넣어 노래했나요?
조선시대에 선비나 기생들이 시조를 많이 창작했다고 하는데요. 그 시조들을 그냥 지었는지, 시조창으로 실제로 불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곡과 시조는 시조시(時調時)를 노랫말로 쓰고 있는 점은 같지만,
노래의 형식이 크게 달라요......
시조는 단순히 5-8-8-5-8 박의 틀에 가사를 나누어 노래합니다. 즉, 주어진 틀안에서 처리 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에 비해 가곡창은 사설의 길이에 따라 전체의 틀을 확장시킵니다. 기본적으로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뉩니다. 가곡의 구조를 보면요....... 1장-2장-3장-중여음-4장-5장으로 돼 있습니다. 1장은 2장단이고, 2장은 1장단 11박, 3장은 5박 2장단, 중여음 1장단, 4장은 1장단 11박, 5장은 3장단으로 돼 있습니다.(대여음은 생략했구요..... 대여음은 전주의 역할입니다.)
이런 구조에서 시조의 중장과 종장이 길어진다면 가곡에서 3장과 5장이 확대됩니다.
이렇게 형식이 변하게 되죠..... 확대형식이라는 국악의 형식인데요.......
이런 확대 형식은 원래 노래보다 더 많은 사설을 가진 노래를 붙이기 위해 더 촘촘하게 부른 방법입니다.
이 형식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겁니다.
이외에 장단도 다르고, 반주도 다르구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홍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조는 고려후기에서 조선전기에 걸쳐 정제된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이다. 3장 45자 내외로 구성되며, 유학자들의 정신과 정서를 표출하기에 적합한 형식이었다. 보통 장구장단이나 무릎장단에 맞추어 시조창으로 노래하는데, 조선후기에는 관현악 반주를 동반하고 전문가객이 노래를 전담하는 가곡창으로 발전했다. 김천택이 당시까지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시조들을 수집하여 『청구영언』을 편찬한 이래 가집과 시조집이 속속 편찬되었다. 20세기에 들어 노래를 하지 않게 되어 음악적 특성은 사라졌지만 문학 갈래로서의 특성은 현대시조로 이어지고 있다. 라고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