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곡과 시조는 시조시(時調時)를 노랫말로 쓰고 있는 점은 같지만,
노래의 형식이 크게 달라요......
시조는 단순히 5-8-8-5-8 박의 틀에 가사를 나누어 노래합니다. 즉, 주어진 틀안에서 처리 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에 비해 가곡창은 사설의 길이에 따라 전체의 틀을 확장시킵니다. 기본적으로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뉩니다. 가곡의 구조를 보면요....... 1장-2장-3장-중여음-4장-5장으로 돼 있습니다. 1장은 2장단이고, 2장은 1장단 11박, 3장은 5박 2장단, 중여음 1장단, 4장은 1장단 11박, 5장은 3장단으로 돼 있습니다.(대여음은 생략했구요..... 대여음은 전주의 역할입니다.)
이런 구조에서 시조의 중장과 종장이 길어진다면 가곡에서 3장과 5장이 확대됩니다.
이렇게 형식이 변하게 되죠..... 확대형식이라는 국악의 형식인데요.......
이런 확대 형식은 원래 노래보다 더 많은 사설을 가진 노래를 붙이기 위해 더 촘촘하게 부른 방법입니다.
이 형식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겁니다.
이외에 장단도 다르고, 반주도 다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