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조랑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하였다. 제주도의 말을 '탐라마' · '제주마' · '조랑말' · '토마' · '국마'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조랑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말을 언제부터 사육하였으며, 말의 계통이 어떻다는데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주에서 말을 사육했다는 역사 기록이 나타나는 것은 고려시대부터라고 합니다. 13세기에 몽골이 제주도를 관할했던 충렬왕 2년(1276)부터 약 100년간 제주를 대규모 목마장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때 성산포의 수산평 지역에 몽골 말을 160여 마리 방목하기 시작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몽골 종마(달단마)를 대량 도입하여 말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원종 14년(1273년) 이후, 원나라는 삼별초가 점거했던 제주도에 군민총관부를 설치하고 다루가치를 두어 다스렸으며, 충렬왕 3년(1277년)에는 황실의 말을 탐라에 방목해 목장을 설치하여, 원나라 조정의 목장 기능을 하게 했습니다. 이 이후로 제주도에 말을 본격적으로 기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