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의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합니다. 금리를 올리면 소비자의 가계에 영향이 갑니다. 즉 소비자가 받은 대출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지요. 소비자는 늘어난 가계 비용(대출금 이자 비용)만큼 소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럼 수요가 감소하면서 물건 값 상승을 억제(물가 상승 억제) 하게 됩니다. 또 판매자(기업)은 소비자의 소비 지출 감소에 따라 만드는 물건의 생산을 줄입니다. 더욱이 금리까지 올랐으니 생산할 수 있는 투자를 축소 또는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판매자(기업)의 고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현상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과의 관계입니다.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통화량이 증가하여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시장에 돈이 넘쳐 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물가를 잡는 방법은 넘쳐 나는 시장의 돈을 회수하여 다시 화폐의 가치를 올리는 것입니다. 화폐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시장 금리를 올리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대출받은 이자를 갚기 힘들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 지출은 감소하고 자연히 대출에 대하여 상환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현상이 모든 시장의 돈을 회수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가계의 소비 지출이 감소하는 기업도 더 이상 공급을 위한 투자(돈을 빌리는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시장의 돈을 회수하는 방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