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먼저 전 세계적인 통화를 기준으로 봤을 때 원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유로화의 경우에는 작년 초에도 원화대비 유로환율은 현재의 환율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유독 달러가 다른 국가들의 화폐에 비해서 강세를 보였을 뿐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경제력이 높은 국가들을 본다면 일본의 엔화가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원화의 가치와는 별도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굉장히 좋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는 이유는 내부적으로는 지난 코로나 시기에 심각하게 쌓이게 된 부채들이 작년을 시작으로 빠르게 인상된 금리로 인해서 부실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경제위기의 뇌관으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는 점입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또한 코로나 시기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보조금 지원과 함께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였으나 너무 빠른 속도로 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이 대출금 중의 92%이상이 변동금리 구조로 지원되어 금리인상에 취약한 구조가 되어 현재처럼 연체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미중 무역의 갈등과 패권다툼이 심화되고 있는데, 두 국가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국가이다 보니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나 혹은 제제를 가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크게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보호무역주의에 가까운 정책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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