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외치핵 또는 탈출된 내치핵 가능성이 높습니다. 2주 전부터 시작되어 점차 돌출이 심해지고, 디오스민을 4일 정도 복용했음에도 호전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초기 단계보다는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핵은 항문 정맥이 확장되고 지지조직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며, 배변 시 힘을 주는 습관이 지속되면 점차 밖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손으로 밀어 넣었을 때 들어가는지 여부가 중요한 기준입니다. 들어간다면 비교적 초기 탈출성 내치핵일 가능성이 있고, 들어가지 않고 계속 밖에 나와 있다면 진행된 치핵 또는 혈전성 외치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통증이 심하거나 단단하고 색이 검붉게 변한 경우는 혈전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어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좌욕을 하루 2회에서 3회 정도, 10분에서 15분 시행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배변 시 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변비가 있다면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경구약 단독보다는 항문 연고 병행이 증상 완화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미 4일 이상 약물에도 호전이 없고 돌출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항문외과 진료를 권장하는 단계로 판단됩니다. 필요 시 혈전 제거, 고무밴드 결찰술 등의 시술로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