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영양사로서 그 마음 공감이 갑니다. 같은 메뉴를 먹어도 나만 정직하게 체중계 숫자가 올라가면 세상이 참 불공평하게 느껴지죠..
소위 축복받은 체질이라 불리는 이들은 사실 생물학적으로는 연비가 좋지 않은 몸을 가진 경우가 많답니다. 기초대사량이 태생적으로 높거나, 자신도 모르게 손발을 가만이 두지 않는 비운동성 활동(NEAT)가 왕성해서 에너지를 쉼 없이 태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유익균 위주로 구성되니 당분 흡수율이 낮고, 인슐린 민감도가 높아서 에너지를 지방으로 쌓기보다 바로 상용하게 됩니다.
유전자를 통째로 바꿀 수는 없으나, 인체도 대사 효율을 리모델링할 방법은 있답니다. 중요한 부분은 근육량 증강을 통해서 몸의 엔진 마력을 키우는 것이랍니다. 근육은 가만히 숨만 셔도 열량을 소모하는 최고의 연소 기관이랍니다. 여기에 정제 탄수화물(밀가루, 설탕, 액상과당)을 줄여서 인슐린 시스템을 정화하고, 식이섬유로 장내 환경을 비만균이 살기 어렵게 바꾸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체질은 서서히 변할 수 있답니다.
안 찌는 체질은 타고나는 유전이지만, 잘 태우는 체질은 누구나 노력으로 충분히 만들 수 인는 영역이랍니다.
몸의 엔진을 새로 조립한다는 마음으로 단백질 섭취, 운동을 무리하지 않게 해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