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선박 운항 차질은 전 세계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수에즈 운하의 통과 선박 숫자는 약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나마 운하의 경우도 선박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등 원활한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주요 운하의 통행 지연은 에너지, 원자재, 제품 등의 운송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기업의 생산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관들은 공급망 병목으로 인한 물류 비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수에즈 운하 사태로 인해 연간 최대 2,300만 달러의 추가 물류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따라서 운하 운송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상품 공급 병목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 대응과 공급망 다변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