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바라,바래요/바라요 질문
글을 쓸 때 '바라 or 바라요'라고 쓰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할 때 쓰려고 하면 어색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말할 때도 '바라 or 바라요' 라고 하는 것이 맞는건가요?
'집에 잘 가'에서 '가'는 '가-+-아'에서 모음 'ㅏ'로 끝난 어간 뒤에서 어미 '-아'가 줄어드는 규칙에 의한 말입니다.
이처럼 '바라'도 '바라-+-아'에서 '-아'가 줄어든 '바라'로 사용하는 것이 문법 규칙에 맞는 올바른 말입니다. 사람들이 '바래'를 사용하는 것은 문법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말입니다. 따라서 '바래 , 바래요'가 아닌 '바라, 바라요'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국립국어원 의 설명을 가져와요!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나 같이 표기하고 말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다'의 기본형은 '바라다'이기 때문에 '~하길 바라.' 이렇게 쓰고 말하는 게 더 옳습니다.
이렇게 구분해서 쓰는 또 다른 이유는 '바래다'가 있기 때문이에요. 볕에서 습기로 색이 바랠 때 씁니다. 구분해서 쓰는 게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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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다
발음[바라다]
활용바라[바라], 바라니[바라니]
「동사」
【…을】
「1」 【-기를】 ((‘-기를’ 대신에 ‘-었으면 하고’가 쓰이기도 한다))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요행을 바라다.
도움을 바라다.
너의 성공을 바란다.
「2」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돈을 바라고 너를 도운 게 아니다.
그는 한몫을 바라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서른 가까운 나이에 초산이라 그 산고가 길고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극심해서 자식을 바란 것을 다 후회할 지경이었다.≪박완서, 미망≫
「3」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
우리는 앞만 바라보며 죽을힘을 다해서 인왕산을 바라고 뛰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어원· <라다<석상>
※ “네가 성공하길 바래.”, “어머니는 자식이 성공하기를 바랬다.”의 ‘바래, 바랬다’는 ‘바라, 바랐다’로 써야 옳다. 기본형이 ‘바라다’이므로 ‘바라-+-아→바래’, ‘바라-+-았-→바랬-’이 될 수 없다.
1. 니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
2. 시험에 합격하길 바라.
3. 원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위에 세 문장을 보면 1, 2 번 바라는 좀 어색하고
3번 바랍니다는 괜찮아 보입니다.
바라가 표준어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말로 하려면 여간 어색하고 남들이 이상하게 들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3번처럼 어조를 다르게 하면 충분히 대화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으 실거 같아요.
바랍니다. 바랍니까? 바라니? 등으로요.
아니면 1, 2 번에서 하길....로 문장을 끝맺으시는 것도요...
아니면 가까운 친구에게 먼저 바라 라고 써보세요.
이상하게 여기면 설명해 주고 같이 '바라' 표준어 쓰기 운동을 시작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