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Mounjaro)는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라는 성분으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GLP-1) 수용체와 포도당의존성인슐린분비폴리펩타이드(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작용제입니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가 GLP-1 단독 작용제인 것과 달리 두 경로를 함께 자극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투여 방식은 주 1회 피하주사이며, 보통 2.5mg에서 시작하여 4주 간격으로 증량하고 최대 15mg까지 올립니다. 부작용(주로 오심, 구역)을 줄이기 위해 천천히 올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투여 기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의 임상 근거에 따르면 마운자로를 포함한 GLP-1 계열 약물은 복용을 중단하면 체중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SURMOUNT 임상시험 등에서 약물 중단 후 1년 내에 감량된 체중의 절반 이상이 돌아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단기 치료제가 아니라 장기 또는 무기한 사용을 전제로 하는 약물에 가깝습니다.
비용 측면을 현실적으로 계산해보면, 월 1회 투여에 회당 약 30 만원이라면, 연간 360 만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를 수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은 실용적으로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40대 남성에서 운동으로 유지는 되지만 추가 감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약물 사용 전에 현재 식이 구성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최적화되어 있는지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이 효과적인 도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단 시 체중 회복을 막으려면 약물 사용 기간 동안 식습관과 근육량을 함께 개선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합니다. 내분비내과나 비만의학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의 체중, 대사 지표, 목표 감량량을 고려하여 투여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