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핀의 딜레마란 기축통화 발행국은 기축통화의 국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수지(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해야 하는데 이는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상충관계를 의미합니다.
생각컨대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함에도 계속하여 달러화를 공급합니다. 만약 미국이 달러화가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경상수지 흑자 정책을 실행하면 달러의 국제유동성이 줄어들어 기축통화의 국제적 지위를 위협받게됩니다.
트리핀의 딜레마는 게임 이론과 경제학에서 두 개인이나 집단이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상대방의 행동을 알지 못한 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각 플레이어가 협력 또는 배반을 선택할 수 있고 결과는 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때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가장 유명한 예는 두 명의 용의자가 체포되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거나 다른 사람을 배신할 수 있는 죄수의 딜레마입니다. 한 사람이 변절하고 다른 사람이 침묵하면 변절자는 풀려나고 다른 사람은 장기 복역합니다.
트리핀 딜레마는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행 국제금융시스템의 근본적 모순을 뜻하는 용어로서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가 기축통화의 구조적 모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이후 널리 인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리핀 딜레마는 벌써 50년도 더 된 이론으로 전 세계 경제의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나라의 통화정책과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본 통화정책 사이의 불균형과 긴장 관계를 짚은 것으로, 기축통화인 달러를 세계 경제를 위해 충분히 발행하면 미국의 무역 적자가 늘어나고, 반대로 미국이 무역 흑자를 보면 달러가 전 세계에 충분히 풀리지 않아 국제 경제가 침체되는 역설을 뜻합니다. 이는 미국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무역 적자를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