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민기 과학전문가입니다.
행성과 항성의 차이점은 지구와 태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지구는 행성이고 태양은 항성인데요. 첫 번째 차이점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느냐' 여부 입니다. 국토정중앙천문대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행성과 항성의 차이점이 설명돼 있습니다.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면 '행성',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면 '항성'입니다. 행성도 빛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항성이 내뿜는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항성이 스스로 빛을 내게 하는 원동력은 '핵융합'입니다. 핵융합은 어떤 원소가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인해 합쳐지며 더 무거운 원소가 되는 겁니다. 이때 일정한 질량이 빛과 열에너지로 바뀌어 방출됩니다(핵융합 관련 기사 보기). 그래서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거죠.
질량이 다르다
행성과 항성은 '질량'도 다릅니다. 핵융합을 하려면 질량이 커 중력이 강한 천체가 유리합니다. 질량이 작아서 중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핵융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목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김은혁 선임연구원이 작성한 자료 '목성의 정체를 밝혀라 - NASA의 JUNO 미션'을 보면 목성은 태양처럼 수소, 헬륨 등의 가스로 구성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량이 충분치 않죠. 김은혁 선임연구원은 ‘만약 목 성의 질량이 현재 값의 약 70배 이상이었다면 태양계에는 태양이외에 또 하나의 항성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렇지 못했기에 목성은 그냥 행성으로 남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