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는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성견의 정신능력, 감성지능 및 어휘는 사람의 유아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에서 개 18마리를 대상으로 우는 사람에 대한 개의 반응을 조사했는데 18마리의 개 중 15마리가 울고있는 주인이나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복종하는 몸짓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연구에 따르면 개들은 감각 데이터를 통해 인간과 다른 개들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감정 상태의 정신적 이미지로 데이터를 형성해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수의과 대학 생물학자인 코르신 뮐러 교수는 개들은 화난 얼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화난 표정을 보면 개들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공감능력은 개들의 조상인 늑대부터 내려져온 것일 수 있습니다. 늑대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다른 늑대와 다른 동물들에게 협조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 개는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의 감정에 많이 노출됩니다.
이렇듯 강아지는 비록 말은 못하지만 보호자의 감정을 알 수 있다라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