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는 왜 인체를 탐구했나요?
미켈란젤로는 병원에서 해부학까지 연구했다고 하던데요. 그의 작품 피에타를 보면 각종 근육과 핏줄을 섬세하게 담아냈는데, 그것과 해부학과 연관되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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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의 근육에 대해 극단적으로 깊이 연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불법으로 해부를 하려다가 감옥에 갈 뻔한 적도 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10대 때부터 인체해부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후원자였던 로렌초의 도움으로 의사, 철학자들과 어울리며 해부학에 심취했습니다. 1492년 로렌초가 의문의 병으로 급사하자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더욱더 해부학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데이비스 캄포스 박사가 이끄는 브라질 연구팀이 201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담의 창조'에서 아담과 신이 각각 손을 뻗어 닿지 않은 부분을 나눠 계산해보니 황금비율의 공식에 부합했다고 합니다. 짧은 부분은 약 2.2m, 긴 부분은 약 3.6m로 측정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담의 창조'와 '천지창조'의 다른 그림들 간 거리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황금비율이 적용됐음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한편 미켈란젤로는 미학적 표현을 위해 극적인 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피에타'를 잘 관찰하면 성모 마리아가 지나치게 거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스티나 천장화의 인물들 역시 자세히 보면 불가능한 근육 발달이 묘사되어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해부학을 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서, 미켈란젤로는 사람들이 해당 작품들을 보면서 이질감보다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묘사 기법을 탁월하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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