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말로 좋은 질문입니다.(좋아요^^) 부처님 오신날 절마다 연등을 다는 이유는 등의 모양이 연꽃 모양이 많아 '련'(蓮)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불을 붙이거나 태운다는 '연'(燃)자를 씁니다. 즉 등불을 밝힌다는 의미입니다.
석가모니 부처 당시 난타(難陀)라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는데, 이 여인은 부처님을 위해 공양을 올리고 싶었지만 가진 것이 없어 구걸로 얻은 몇 푼의 돈으로 작은 등과 기름을 사서 불을 밝혔습니다. 어느새 새벽이 되었지만 왕과 귀족들의 호화로운 등은 꺼졌으나 난타의 등불만은 홀로 꺼지지 않고 주위를 밝게비추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는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여인이 정성으로 켠 등불은 꺼지지 않는다'며 제자 아난에게 이 여인이 훗날 성불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우경(賢愚經)의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에 나오는 유명한 빈자일등(貧者一燈) 이야기입니다. 또한 불교에서는 중요한 행사 때마다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 공양이라 하며, 등은 어둠에서 미혹과 무명을 밝힌다는 지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부처님 오신날 절마다 연등을 다는 이유는 등의 모양이 연꽃 모양이 많아 '련'(蓮)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불을 붙이거나 태운다는 '연'(燃)자를 씁니다. 즉 등불을 밝힌다는 의미입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