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한테 돈을 줘야할까요?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남자친구가 본인이 집을 대줄테니 내려와라 동거하자 해서 아래쪽 지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놀겠다했고 남자친구도 오케이 했어요. 그 후 쉬고 놀면서 지내다 일을 시작한지 2~3개월 됐는데 헤어지자 할때마다 얘가 하는 말 때문에 못 헤어지고 있습니다. 제발 답 좀 알려주세요.
남자친구 입장: 너랑 사귀면서 모아둔 돈 500을 썼다. 너는 집값, 관리비, 식비를 다 안냈고 내가 다 내지않았냐. 헤어질거면 돈을 내놓고 가라. 너 다른 통장 및 채무 문제 있는거 알고있으니 돈을 안주면 그거까지 들먹일거다. 니가 나랑 전화통화하다 빌린걸 인정한 녹음본도 있다.
제 입장: 내가 쓰라한것도 아니고 내가 이쁘다 뭐하다 하면 니가 그냥 다 사줬고, 애초에 나는 이 지역에 살 마음도 없었는데 니가 내려오라해서 내려왔다. 처음에 오피스텔로 가자해놓고 알고보니 대출 기간도 아니라 내년중반까진 원룸에서 둘이 살아야하는데.. 난 속은거나 마찬가지이지 않냐. 니가 500쓴것도 잘 모르겠고 내가 50정도는 빌린거 인정하나 나머지는 인정 못하겠다. 그리고 녹음본은 내가 흥분했을때 말 잘 안듣고 화만 내는거 알면서 니가 그거 유도해서 내 동의 얻고 녹음하지않았냐. 그게 어떻게 증거가 되냐. 그리고 두세달간은 나도 달에 200~250씩 벌어와서 너랑 같이 쓰지않았냐.
라는 의견입니다. 저는 정말 헤어지려면 500을 주고 헤어지는 수 밖에 답이 없나요?돈을 안줄거 같아서 집에서 나갈거면 차용증을 미리 다 쓰고 나가라는데 이것도 제가 써주면 나중에 문제가 되겠죠?안써줄거면 그냥 집 비번을 바꿔버릴테니 짐 챙길 생각, 집에서 앞으로 잘 생각도 하지말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얘랑 더 사귀다간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제발 벗어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법률 상담 지식답변자 김성훈 변호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문의내용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으로,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500만원에 대하여 차용사실을 인정한 녹취록이 있다면, 이에 대한 효력을 배척해야 지급의무를 면할 수 있습니다. 차용증을 써주면 녹취록보다 강한 증거가 되어 질문자님의 패소가능성을 높이는 사정이 됩니다.
기재내용상 해당 녹음파일이 상대방의 유도에 따른 것이고, 화가난 상태에서 발언한 점으로 보여 진의가 아니라는 점을 주장해볼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