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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450년 티그리스강 유역의 작은 도시 국가에서 출발한 아시리아는 기원전 7세기 기마 전술과 철제 무기, 전차를 앞세워 서아시아의 대부분을 통일한 왕조입니다. 현재 '아시아' 대륙의 어원이 아시리아에서 기원합니다.
아시리아는 도로와 역전제를 정비하였으며, 전국을 주(州)로 나누고 총독을 파견하여 직접 통치하는 등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였습니다. 제국의 곳곳에는 거대한 지구라트를 건설하였고, 수도 니네베의 왕궁에는 각지에 파견된 학자들이 수집해 온 많은 문헌(쐐기문자로 기록된 점토판 문서)을 수납하는 왕립 도서관을 세워 학문 발전을 촉진하였습니다. 그러나 피정복민을 강제 이주시키고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등 강압적으로 통치하면서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 곧 멸망하였습니다. 특히 아수르나시르팔 2세는 연이은 원정에서 저항하는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고 남자들을 창에 꿰어 죽이고, 살갖을 벗기는 잔혹하게 죽였으며,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처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