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부도라는 단어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부도면 망했다는 의미인데 흑자 부도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주식도 폐지되나요?
흑자 부도의 경우 빠르게 개선하고 회사가 다시 정상화되면 주식이 다시 상장되고 올라가나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재무제표를 기장하는 방법은 '발생주의'에 의해서 작성을 하게 됩니다. 즉, 손익계산서상에 매출과 비용들은 거래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작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금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이익이 나거나 혹은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작성이 되게 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을 드려볼게요
2021년 12월 1일날 A회사가 B회사게에 10억원의 물건을 납품하였고, B회사는 A회사에게 2022년도 3월 1일날 대금을 지불하기로 하였습니다. A회사는 당장 자금이 부족하여 10억원의 단기대출을(만기가 2022년도 6월1일까지) 받았고, A회사는 여러가지 비용처리를 다 지급하고도(원가 및 판관비) 1억원의 이익이 남는 것으로 '손익계산서'상에 표시를 하고 이익 발생금 1억원에 대한 세금도 납부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보실 것은 A회사가 10억원의 물건 납품에 대해서 실제로 '현금을 받은것'은 아니었으며, B회사는 자금이 부족하여 3월 1일날 대금을 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미루다가 5월 30일날 최종부도가 나게 되었고 A회사에게 지불해야할 10억원을 지불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A회사는 매출이 발생하고 이익이 났다고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 상에서는 표시되어 '2021년 재무제표'상에서는 흑자회사였지만 10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하였고 6월 1일에 은행의 대출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을 하지 못하여 A회사도 부도가 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회계는 '발생주의'원칙에 입각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현금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흑자가 나는 것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주신 내용인 회사의 흑자부도가 나게 되면 주식은 당연히 상장폐지되게 됩니다. 그런데 흑자부도가 되고 난 후에 회사가 정상화 된다는 것은 회사가 '부도'가 나지 않았다는 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앞의 질문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최종적인 결제대금을 납기하지 못한다거나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하여 연체가 되어 '신용관리' 대상이 되어 자금이 경색되고 이를 바탕으로 '회생'신청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부도는 아니며, 회생기업으로 선정되어 정상화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 후 회사가 정상화가 되고 다시 재상장은 가능하나,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상장을 하게 되면 처음 상장을 심사했을때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 상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앞선 주식가격과는 별도로 생각을 하셔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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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흑자부도란 떼돈을 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음 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가 난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날마다 떼돈을 버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땅을 너무 좋아 합니다. 돈이 들어오는 족족 땅을 사들입니다. 직원들이 어느 정도의 비상금은 쳥겨둬야한다고 애원을 했지만 사장님은 신경을 써지 않았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돈이 알아서 들어오는데 굳이 현금을 따로 챙겨놓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3일 뒤에 10억짜리 어음을 결제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장님도 직원도 깜빡한 것입니다. 급하게 현금을 구해봤지만 회사 금고에도 통장에도 어음을 결제할 만큼의 현금이 없습니다.
대출이라도 받아서 결제통장에 돈을 넣어 두려했지만 이것도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늘 떼돈을 벌고, 대출의 ‘대’자도 언급하지 않던 사장님이 돈을 빌리러 다니자 은행이 ‘이게 뭐지? 회사에 뭔 일 있나?’ 하면서 자꾸 자리를 피합니다. 땅을 팔아서 해결하면 되지만 갑자기 땅을 팔려고 하니 이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결제일까지 돈을 못 구하고, 부도를 내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떼돈을 벌고 있었는데, 유식하게 말해서 흑자를 보고 있었는데, 돈이 땅에 묶여 있는 바람에 부도를 낸 것입니다.
물론 땅이 많은 관계로 부도를 내도 크게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부도가 나면 은행거래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지만 땅이 많은 관계로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땅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고, 앞으로 거래를 할 때 마다 현금박치기를 하면 됩니다. 어음을 발행하지 못해 좀 귀찮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사업을 계속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부도 소식을 듣고 거래처 사장님들이 한꺼번에 달려오면 이분들을 달래는(?) 것이 힘들어지고, 어쩌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윤식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흑자부도의 경우 회사가 지속적으로 순이익은 발생하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파산할 경우 상장회사에서 폐지되게 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흑자부도는 흑자도산이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흑자도산과 같은 경우 장부상으로는 해당 기업이 이익을 기록하나
현재 보유한 현금 등이 없어 채무를 이행할 수 없어 도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이 폐지될 수도 있으나 해당 기업의 회생절차와 파산절차로 나뉘어 무조건
폐지된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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