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란 5일 전과 6일 전에 질내사정이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충분히 의미 있는 수준”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정자는 여성 생식기 내에서 평균 3일, 최대 5일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배란 직전에 관계가 있을수록 임신 확률은 높아지며, 배란 5일 전 관계도 가임기에 포함됩니다. 실제 연구에서 배란 5일 전 관계의 임신 확률은 대략 10% 내외, 배란 2일 전에는 25%에서 3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따라서 배란 5일 전 단회 관계만으로도 임신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전제는 “배란 예정일이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생리주기가 25일로 규칙적이라면 배란은 일반적으로 다음 생리 시작 14일 전, 즉 주기 11일째 전후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실제 배란은 1일에서 2일 정도 앞뒤로 변동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배란 5일 전으로 생각했던 시점이 실제로는 3일 전 또는 4일 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임신 확률은 더 올라갑니다.
이번 가임기에 추가 관계가 없다면, 이번 주기의 임신 가능성은 이미 형성된 상태입니다. “기대하지 않는 게 나을 정도로 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임신 테스트는 배란 후 10일에서 12일 이후부터 혈중 human chorionic gonadotropin(hCG)이 소변에서 검출되기 시작합니다. 얼리 테스트기는 배란 후 10일 전후부터 가능하지만, 위음성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시점은 예정 생리일 1일에서 2일 후입니다. 3월 7일에서 3월 9일이 배란 후 10일 이상 경과 시점이라면 얼리 테스트 시도는 가능하나, 음성이어도 며칠 후 재검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지 않으며, 단 한 번의 가임기 관계로도 임신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정일 기준으로 재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