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아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억지로 사용하라고 강요 하시는 건 옳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아이에게 부모님이 억지로 물건을 사용하도록 훈육지도를 하셨다가 아이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심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경우를 보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수용해 주신 후 아이와 협상을 하시는 겁니다. 그래야 그 정도가 심해지지 않습니다. 여지를 두는것이죠. 이 정도까지는 사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라는 식으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겁니다.
하지만 아끼면 똥된다는 옛말이 있듯이 소중히 다루고 보관하는 것은 좋으나 필기구나 스티커 등 사용해야하는 물건들을 보관만 할 경우 시간이 지나서 색이 변한다거나 껍질이 벗겨져 가장 예쁠 때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신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른들도 자기가 아끼는 물건은 전시를 하며 보는게 사용하는것보다 만족감이 더 클경우가 있어요. 아이도 마찬가지로 완제품으로 보여지는 전시물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사용을 해버리면 처음 예쁘고 멋진 모습이 사라질거라는 심리가 있는거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