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요?
블록체인 생태계의 한 축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활성화가 암호화폐 마켓 활성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요.
많은 국가나 기 업들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호 배타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성과와 기술의 공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아하의 블록체인 전문가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법제화'에 소극적이라는 점입니다.
관련 정책도 암호화폐를 배제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공공 부문의 수요만을 만족시키는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종 사기 사건이 일어난다든가, 규제에 가로막혀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 없기에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가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빨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나 정책 마련과 함께 다른 나라와 경쟁이 될 만한 수준의 규제 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래소들의 실명 확인 계좌 서비스 제공을 사실상 규제하고 있는 것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으로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의 전세계적인 파급력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를 늘리는 것과 함께 암호화폐의 보급과 대중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제 본격적으로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시작되는 단계인 듯하고 따라서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올해 초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블록체인 키스토어나 암호화폐 지갑 지원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파급력이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도입이 앞으로 삼성전자가 자체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때, 삼성 페이와 암호화폐 결제 기능의 연동된다거나 한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암호화폐의 실사용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그라운드X(카카오)의 클레이튼, 람다256의 루니버스가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플랫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킬러 앱이 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