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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한오릭스46
쌈박한오릭스4623.06.26

노래를 할때 합창은 어떻게 누가 만들어서 부르기 시작한건가요??

가끔 노래를 듣다 보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이렇게 4중창으로 해서 합창을 하던데,,,,노래를 할 때 합창은 어떻게 누가 만들어서 부르기 시작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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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합창의 기원

    세계의 모든 역사가 그렇듯이 그 기원을 찾는 다는 것은 언제나 불명확하며 설령 찾아냈다고 해도 그것을 검증해 줄 수 있는 것도 과거라는 이름 속에 불분명하기 마련이다. 사실 현재의 지구상에도 너무나 상이한 합창들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들 부르는 원시문화라고 하는 원주민들의 합창과 매일 극장에서 올려지는 합창 사이에는 너무나 큰 갭이 있으며 우리나라처럼 가락이 모두 단음악 Monophony 1) 인 경우와 서양의 화려한 르네상스 다성음악 Polyphony2) 처럼의 차이도 공존한다. 그렇다고 어느 문화가 훌륭하다 라고 섣불리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문화의 특성은 우위를 떠난 다양성의 차원에서 이해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비록 문화적으로는 미개한 부족의 합창이지만 일종의 폴리포니와 하모니를 능숙하게 이용한 것을 보아도 그러하다.

    원시합창의 형태에도 모두 다 같이 멜로디를 부르는 것도 있고 개개인이 마음 내키는대로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독창과 합창을 교대로 하는 응창의 형태, 둘 이상의 그룹이 서로 교차하는 교창의 형태 등 여러가지가 있다. 또한 어느지역에는 폴리포니의 양상을 띄는 곳도 있는데 내 경험상에도 여럿이서 노래를 하거나 운동경기의 응원시에 자신들도 모르게 노래가 기묘한 4도나 5도로 나뉘는 것을 체험해 본 적이 있다.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의 합창의 경우에서도 그러하다. 둘 이상의 파트가 같은 간격으로 평행진행하기도 하고 아래 파트가 하나의 음을 지속하면 위의 파트가 음을 움직여가는 즉흥적 다성음악도 있다. 특히나 동인도제도의 프로레스 섬에 있는 한 부족의 합창의 경우는 아래의 두파트가 선율을 노래하고 위의 두 파트가 카논을 반복해서 번져가는 등 복잡한 것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음악이 Overtone 즉 배음이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인지하였고 화성법을 세워 나갔으며 고전, 낭만시대에 이르면서 더 깊은 단계의 음들을 화성에 사용하였음을 참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서양의 화성학이 하모니에는 더욱 우세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합창이라고 하는 것은 둘 이상의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의 형태이므로 결국 그 기원은 집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같이 노래한다는 것은 인간들이 어느 정도 집단이나 사회를 형성하면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합창은 집단을 만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 유사시대(有史時代)인 고대 이집트와 유대, 그리고 그리스 등지에서는 여러가지 유물이나 유적들을 통하여 연구된 결과, 발전된 음악과 합창음악이 행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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