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항문낭이 충분히 차있지 않은 상황에서 항문낭을 자극하거나, 단순히 항문외근만 안쪽으로 자극할 경우엔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항문기름샘은 배변이나 페로몬분비 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다만, 항문낭액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나, 금속과 유기물 악취가 지속적으로 난다면 항문낭을 1달에 2회정도 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항문의 5시, 7시 방향에 검지와 엄지를 올리시고 항문의 안쪽으로 짜지 마시고, 항문을 기준으로 3시, 9시 방향으로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올려주시면 항문낭액이 자연스럽게 배농됩니다. 이 때, 나오지 않는다고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마시고, 별다른 분비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2주 뒤에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