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아이들의 뇌회로에 있어 지금은 아주 중요한 <공식>들이 입력되는 시기입니다.
보상의 형태로 주는 것들이 = 행복의 열쇠로 인식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래서 보상은 양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그 종류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겠지요.
우리가 흔히 <맥도날드 효과>라고 부르는 게 있는데요.
어렸을 때 광고에서 화목한 가정이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자주 보거나
또는 실제 부모님이 주말마다 외출 시 맥도날드에 가시게 되면
아이의 두뇌에선 정크푸드 = 행복의 열쇠라는 잘못된 방정식이 입력됩니다.
즉,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정크푸드를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게 되는 거죠.
마찬가지로 <동영상>=보상=행복의 공식이 입력되면
아이는 동영상에 대해 집착하게 됩니다.
저는 자주 말씀드렸던 얘기인데
직접적인 보상을 바로 주는 것 대신 <칭찬 스티커>를 활용하라고 권합니다.
스티커는 문구점에서 꼭 아이가 선택하게 하시고
아이가 많이 모을수록 놀이공원에 가거나 하는 큰 보상을 약속하시면 어떨까요.
만약 보상의 형태로 동영상이 주어지더라도 일정량의 스티커를 모은뒤 가능하도록 하시는 게 중요해요
보상은 직접적인 형태보다 상징적인 형태로 주어질때
아이의 인내심 및 생각하는 능력, 이후 경제관념까지 크게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스티커가 뭐 대단하냐 생각하시겠지만, 요즘 유명한 포켓몬 빵만 보셔도
얼마나 영향이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많이 모아서 보상을 받는 것은
유명한 책인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참고 인내하며 장기적은 행복을 꿈꾸게 하는 효과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